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자신의 공력이 낙유림의 취양경 아래 무형중에 높아졌다는
것이다. 적발존자의 안색을 새파랗게 만들고 칠공에서 선혈을 흘리게 했던 것이다.
적발존자는 비명 한 번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한많은 인생의 종지부를 찍고 말았던
것이다. 시체를 멍청히 내려다보고 있던 종남노괴는 갑자기 미친 듯이 웃어젖히기
시작했다. 종남노괴의 웃음소리는 정녕 고막을 찢는 듯했다. 지켜보고 있던 낙유림과
상관옥운은 등골이 오싹했다.
보기가 더 난처했다. 책이사 사라져 버린 문둥이 같은 얼굴에 시퍼런 힘줄이 실룩거리고
있었다. 사람처럼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 가련한 모습을 보자 동정심이 잔뜩
일었다. 숲 쪽으로 달려갔다. 이어서 숲을 향해 미친 듯이 쌍장을 휘둘렀다. 장풍이
스쳐가는 곳에 따라 우르릉 꽝 꽝 벼락을 치는 것 같은 굉음이 계속해서 들렸다.
이사짐맡기는비용 주위의 산천초목들은 바다라도 집어 삼킬 듯한 장풍에 못이겨 뿌리가
뽑히고 두 동강이가 난 채 허공에 어지럽게 휘날렸다.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월계리 51102
종남노괴는 힘이 빠진 듯했다. 웃음을 뚝 그친 채 얼빠진 사람처럼 슛가에 멍청히 서
있을 뿐 이었다. 책이사 그가 실수를 해서 하나밖에 남지 않은 제자를 죽이게 되어 가슴
아파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몇 마디 위로의 말을 해주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걸음을 옮기자마자 상관옥운이 갑자기 옷자락을 잡아끌며 나직이 속삭였다. 화물2.5톤
바로 이때 종남노괴의 눈길이 두 사람에게로 옮겨졌다.
노려보면서 한 걸음 한걸음 육박해 왔다. 모르게 이상하다고 느껴 당황을 금치 못했다.
책이사 후퇴를 하기 시작했다. 모두 숲이다. 설치되어 있으니 함부로 뛰어들 수도 없다.
낙유림은 얼마 안되어 벌써 숲의 바로 옆에까지 물러났다. 이사짐보관소 하지만 이 순간
그는 갑자기 종남노괴가 어제 밤을 세워가며 숲 속에 함정을 만들었다는 것을 상기했다.
그래서 더 이상 감히 숲 속에까지 물러날 수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종남노괴는 걸음을 멈추었다. 책이사 걸음을 멈춘 그는 연신 사방을
두리번거리면서 두 사람을 향해 손짓을 했다. 하느냐 네놈들이 뭔데 여기에 있느냐 듣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24평아파트포장이사비용 수 없이 종남노괴를 향해 포권의
예를 취했다. 다시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미니이사 그렇게 술퍼할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